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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세계에 자신(또는 브랜드)을 널리 알리고 싶은 욕망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또한 이 욕망을 충족하고 싶기에 계획을 세우기로 하였다.
우선 실제로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라고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세계를 향한 프레젠테이션

🌏세계에 나(또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를 알린다.
2. 전 세계에 광고를 한다.
3. 우선은 닿는 사람에게부터 차근차근 영향력을 넒혀나간다.
4. 무언가를 해내어 세상을 주목시킨다.
아마 이렇게 4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다.
여기서 4번은 계속해서 발전을 행해나가다보면 언젠가 될 것이니 우선 차치하고,
1~3을 조금 더 살펴보자.
'1.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를 알린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필요한 돈이 꽤 많을 것 같다. 아쉽게도 시간도 돈이 없으니 패스하자.
'2. 전 세계에 광고를 한다',
전 세계에 직접 광고를 하려면..이 친구도 꽤나 돈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패스하자.
'3. 주변 사람에게부터 차근차근 영향력을 넒혀나간다.',
이건 지금도 하고 있지만 보통 1대1에서 미치는 영향력이다보니, 세계까지 닿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일단 돈과 시간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렇다면 이 돈과 시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우선은 문제를 더 뜯어보자.

 

🤷‍♂️내가 잘못된 전제를 세우진 않았는가?

위에 내가 일단 생각나는대로 적은 1~3의 문제점들을 보면 전부 '직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나(또는 브랜드)를 널리알린다'는 output이 나오면 되는 것이지, 굳이 '직접'이 input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다.
'직접'을 빼고나니, 문제가 훨씬 쉬워보인다.
그렇다면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
1.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를 알린다.
'나 대신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를 알릴 수 있는 돈이 크게 들지 않는 것'을 찾으면 될 것 같다. 그러면 돈과 시간이 해결된다.
2. 전 세계에 광고를 한다.
'비싸지 않은 전 세계에 도달 할 수 있는 광고'를 찾으면 될 것 같다. 그러면 돈이 해결된다.
3. 주변 사람에게부터 차근차근 영향력을 넒혀나간다.
'주변 사람에게 직접 만나지 않고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을 찾으면 될 것 같다. 그러면 시간이 해결된다.

 

🙋‍♂️그렇다면 이 3가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미 다들 진작에 생각했겠지만, 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한다면 돈과 시간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나도 생각했었다.

웹사이트를 만들고! 인터넷에 올리고!
거기에 내 지식과 철학, 경험을 불어 넣고!
수요가 있을 법한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하고!
그들에게 날(or brand) 소비시키자! 예! 우주대폭발! 루삥뽕!

우주대폭발.

하지만 저기서 필요한 요소를 정확히 알고 있는가?
불어넣을 본인의 지식,철학,경험이야 본인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차치하더라도,
당신이 마케팅을 아는가?
인터넷을 아는가? 웹사이트를 아는가?
보통 모른다. 그래서 보통 돈으로 떼운다.
돈으로 저것들이 가능한 사람을 고용하거나 외주를 맡긴다.

결국 돈💸이다.

우선 마케팅을 할 대상이 있어야 하니,
(나같은 경우는 그래도 인류학을 해서 데이터도 다룰줄알고 마케팅을 어느정도 할줄 안다.라고 세뇌중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인터넷, 웹사이트 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웹사이트? 그거 대충 짜라롹 하면 나오는거 아니야? 영화보면 대충 10초 키보드 두들기면 다 되던데?

아니다.
지금 보고 있는 화면에 오른쪽 클릭을 한 다음, 검사를 눌러봐라.

뭔가 엄청난게 나올것이다.

오른쪽 혹은 아래에 새로 뜬 창에 뭐라뭐라 써있는게 전부다 코드다.
휠을 위아래로 굴려보면 끝이 안보인다.
뭐 단축키도 있고, 프레임도 있겠지만 결국 조합해서 쓴 건 다 사람이다.
가져다 붙여넣기 했든, 직접 쳤든, 저거 다 사람이 한거다.
웹사이트 만드는 일...딱봐도 지식도 있어야하고 고되보인다...
그래서인지 웹사이트 제작도 단가가 높다.
(하물며 어플은 더 비싸다)
물론 카페24같은 대행업체에 맡기면 50~60만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큰 돈이지만 그래도 모을 수 없는 돈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계속해서 시간을 들여 내 지식,철학,경험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특정 기능들이 필요하다(로그인 시스템이라든지, 해외결제시스템, 특정인에게 특정 영상이 보이게하는 알고리즘 등).
그러나 대행업체들이 제공하는 틀에 벗어나거나 혹은 이런 기능을 추가할려면 돈이 수없이 많이 들어간다.
(내 분야가 아니라 잘모르지만 자잘한 것을 추가할 때도 어떤 때는 큰 공사로 이어져 비용이 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나같은 개인이 아닌 회사급들의 사이트 개발이지만 비용이 장난아니다.(위시켓에 올라온 프로젝트들이다.)

위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
웹페이지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돈이 많이 든다.
물론 엄청 고퀼로 만들 것은 아니기에 저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몇백은 생각해야 할것이다.
몇백만원. 모을려면 모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유지하는 것 자체에도 돈이 들고 유지하는 기술이 나에겐 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 사람을 써야 한다. 결국 당장 돈을 벌 수 있는것이 확실한 아이템이 아닌 이상, 일정 수익이상이 날 때 까지 버틸 여유자금까지 필요하다치면 필요한 돈은 더더욱 많아진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첫번째,
돈을 더더욱 많이 벌어서 웹사이트를 만들 비용을 마련한다.
-> 현재 하는일을 추가로하거나 부업, 파이프라인, 투자, 창업 등을 더한다.
일 추가 -> 오전, 오후 프리랜서로 2곳이상에서 일을 한다.
부업 -> 쿠팡 파트너, 배민 라이더, 블로그 광고 등을 한다.
파이프라인 -> 탈잉 강의, 전자책, 유튜브 등을 한다.
투자 -> 주식, 비트코인, 펀드, 에버리지 등을 한다.
창업 -> 돈을 모아, 체육관이나 기타 업체 운영 등을 한다.
장점: 확실하게 괜찮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몇몇 수단들은 이후에도 계속 해서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다.
단점: 실제 웹 진행까지의 시간이 늘어나고, 몇몇 수단은 오히려 금전적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투자 및 운영의 실패, 건강의 악화 등)

두번째,
내가 직접 만든다.
-> 코딩을 배워서 직접 웹페이지를 만들어낸다.
장점: 낮은 수준이지만 당장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추가 비용 없이 기능을 추가하거나, 인사이트가 생겨 더 나은 방식을 추구 할 수도 있다. 또한 전부 직접하진 못하더라도 돌아가는 방식을 알기에 효율적으로 비용을 할당 할 수 있다.
단점: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꾸준히 시간을 들여야 하며, 배움에 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재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둘 중에 어떤 방식을 택하는 것이 나에게 맞을까?

우선 나는 주변 창업한 친구들을 지켜봤던 경험과 이전에 백종원씨가 솔루션을 해주는 '골목식당'같은 프로그램에서 느낀 사업에 대한 철학이 있다.
(아직 제대로 사업을 벌여본 적도 없는데 왜 사업에 대한 철학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있다.)
바로 사장은 전부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믿을 만한 사람이 있거나, 돈이 많아서 인재를 마구 쓸 수 있는 경우 제외)
사업을 하다보면 정말 별일이 다 일어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대응은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내가 컴퓨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맡긴다는 것은 석연치가 않다.
내가 직접 전부다 하는 것 까진 아니여도, 최소한 큰 그림 정도는 알아야 일을 맡겨도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막말로 내가 모른다고 상대방이 눈탱이 칠 수도 있는 것이고, 내가 잘 몰라서 큰 일을 별 일 아닌줄 알고 상대방을 의심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리고 2번을 선택한다고 해서 내가 당장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컴퓨터 공부만 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1번과의 병행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비중이 2번에 더 쏠리겠지만)

 

🕵️‍♂️우선 분위기를 살펴보자.

우선 어느정도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개발자 커뮤니티도 찾아본 결과,
생각보다 비전공자분들의 이야기도 꽤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선 거기서 많은 글들을 내가 보고 내린 생각은
1. 개발분야는 실력주의다. 전공, 비전공 상관없다.
2. 하지만 전공지식들은 확실히 도움은 된다.
3. 코딩열풍으로 유입인구가 많다.
4. 하지만 단순히 코딩만 하는 '코더'는 많지만 진짜 '개발자'는 생각보다 많이 없다.
5. 정말 계속 공부해야하는 몇 안되는 분야 중 하나이다.
6. 적성이 맞다면 좋지만 아니라면 정말 힘들다.

1번은 정말 마음에 든다.
몇몇 업종은 학벌이나 인맥이 엄청나게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발쪽은 그래도 훨씬 덜 한 것 같다.
지금은 아니지만 후에 더 흥미를 느껴 실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나에겐 희소식이다.
2번의 전공지식은 배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비전공자로서 타전공을 배워나가는 건 나에겐 익숙한 일이다.
그리고 애초에 다른 분야를 배우는 걸 좋아하고 나의 새로운 무기가 생기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또한 운동에 대해 공부할 때도 그 기전을 알아야 더 많은 활용과 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건 새로운 학문인 이것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기전을 알고 싶다.
3번, 난 코딩열풍 때문은 아니고 필요해서지만, 그래도 나에겐 좋은 일이다. 그때문인지 교육도 많고, 초보를 위한 자료들도 꽤 많은 것 같다.
4번은 아직은 내가 걱정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일단 내 목적은 취직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컴퓨터적 능력을 갖추는 것이니깐.
5번은 다행히 현재도 계속 공부해야 하는 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걱정이 되진 않는다.(물론 안하는 사람도 많지만)
6번은 한번 시도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좋다. 일단 '이걸로 끝장을 볼거야!' 라는 마음은 아니지만,
'도전해봐야겠다!'라는 마음은 확실히 가질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일단 코딩을 어디서 배워야할까?
여기저기 무슨 캠프, 무슨 캠프 하면서 코딩교육을 한다는 곳은 많은데 감이 잘 안잡힌다.
다들 평은 좋은 것을 보니, 정말 잘 가르치나보다.
차라리 평이 안좋은 곳들이 있으면 소거법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텐데 다들 괜찮은 것 같으니 큰일이다.
우선 어차피 제대로 배우려면,
각 부분에 대해서 2번은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1번째에는 전체적인 흐름 파악. 2번째에는 중요하다고 판단 되는 것에 더 집중)
우선은 전체적인 그림을 알기위해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중에 코딩의 정석? 같은 곳을 찾았다.
https://opentutorials.org/course/1

생활코딩

실제로 강의도 너무 깔끔하게 잘 구성이 되어있고, 무엇보다 내용이 너무 좋다.
그리고 처음 소개 때 하시는 말씀이 나의 개인적인 가치관하고도 너무 잘맞았다.

"생활코딩이 지향하는 목표는 작은 교육입니다. 작은교육의 핵심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을 모르는지는 아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면, 지금 당장 그 지식을 익히지는 않더라도, 그 지식이 정말 필요할 때 그 지식을 구하려 할 것입니다. 이 때 하는 공부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나름 효율충이기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다짜고짜 외우는 식의 공부를 정말 싫어했다.
(물론 그런 방법이 필요할 때도 있음을 이젠 안다)
그래서 항상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상태가 된 다음에야 진정한 이해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렇게 나와 가치관이 맞는 분이, 양질의 강의를, 그것도 무료로 하고 계시다니..컴퓨터와의 첫만남이 나쁘지 않다.
잔잔하게 감명 깊은 순간이다. 오늘부터 생활코딩쪽으로 절을 하며 아침을 맞이해야겠다.

그럼 컴퓨터공학에 대한 전공지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건 더욱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수능을 다시 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구독중이던 유튜버의 채널에서 이런 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Ym3MM628bk

Scott Young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이 사람도 원래는 경영을 전공하고 컴퓨터와는 상관이 없었던 사람인데, 후에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등록금이란 거금에 4년이란 긴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그에게는 없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문과에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고, 돈과 시간에 압박을 느끼는 것 까지 현재 나의 상태와 똑같다.)
그러다가 우연히 MIT의 수업들이 온라인에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심지어 강의를 다시 듣기도 하고 속도를 빨리하여 듣기도 하며, 4년 과정을 12개월만에 끝마쳤다. 책값에 해당하는 200여만원정도의 돈만 들이고 말이다.
하지만 난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와 완전히 똑같은 방식을 이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약간만 비틀어서 MIT 컴퓨터공학이 아닌,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의 커리큘럼을 알아보고 실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다음에는 내가 작성한 나만의 커리큘럼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